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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판매↓…전기차는 호조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차 브랜드 3사 모두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지난 1일 각각 발표한 4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13만98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현대는 총 6만860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보다 3.1%가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전기차(EV) 31%, 하이브리드(HEV) 29%씩 판매가 증가한 것을 포함해, 플러그인(PHEV)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기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와 6가 각각 59%, 41% 증가한 것을 비롯해 투싼 HEV(44%), 싼타페 HEV(12%), 엘란트라 HEV(3%), 팰리세이드(31%) 등이 역대 4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대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 엘란트라와 투싼이 24%, 16% 줄었으며 싼타크루즈, 싼타페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해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총 6만5754대로 전년 동기대비 3.6%가 하락하며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기아도 EV9 등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44% 증가해 역대 월간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4%가 증가한 쏘렌토 등 유틸리티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1%를 차지하며 역시 역대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단 모델인 리오와 K5가 각각 97%, 93% 급감한 것이 부진 탈출의 걸림돌이 됐다. 기아는 조지아주 공장에서 EV9 등 SUV 생산이 늘면서 K5 생산이 한국으로 넘어가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쾌속 질주하던 제네시스도 6%가 줄어든 5508대 판매에 그치며 1년 반 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다.   시판하고 있는 8개 모델 가운데 GV70 EV와 GV80을 제외하고 베스트셀러 SUV 모델인 GV70 판매가 전년보다 33% 감소한 것을 비롯해 6개 모델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90%까지 판매가 줄었다.    한국차가 EV와 HEV 호조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를 기록한 것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공급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요타는 총 18만333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렉서스도 2만8479대로 4.8%가 증가했다.   혼다도 10만6042대로 전년보다 3.2%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애큐라는 1만544대로 20.7% 감소해 부진했다.   스바루는 5만586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마쓰다는 3만1125대 판매에 그쳐 3.8% 하락했다.   한편, 업계는 영업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하루 줄고 차량 출하량도 감소하며 4월 전체 판매량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전기차 판매 실적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친환경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1

신차 공급 증가, 자동차 판매 호조…4월 인벤토리 71% 증가

신차 인벤토리가 지난달 2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판매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11일 발표한 4월 신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전국의 신차 인벤토리가 전달보다 0.53% 증가한 총 19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래 최대치로 지난해 동월보다는 79만대, 71%가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칩 부족,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 2020년 4월의 388만대, 351만대에 비하면 51%, 46%가 줄어든 셈이다.     업계에서 60일분을 정상 기준으로 삼는 DOS(Days of Supply)의 경우 53일로 전달 57일보다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7%가 늘어났다. 2019년 4월의 DOS는 95일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이전 30일간 판매량이 총 108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6%가 증가한 것이 DOS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미국 브랜드 차가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신차 인벤토리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반면, 인벤토리 상황이 안 좋은 일반 브랜드는 도요타, 기아, 혼다가 DOS 30일 미만, 스바루, 현대, 복스왜건이 40일 미만으로 대부분 한국, 일본 브랜드로 밝혀졌다.     럭셔리 브랜드는 렉서스가 30일 미만으로 가장 안 좋았으며 BMW, 랜드로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DOS가 전국 평균 이상을 기록한 21개 브랜드 가운데 미국 10개, 유럽과 일본이 각각 5개씩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제네시스였다.   모델별로는 혼다 시빅이 가장 인벤토리가 부족했으며 혼다 CR-V, 기아 포르테, 도요타 코롤라 순으로 안 좋았다.   가격별로는 2만 달러 이하 모델이 3000대 미만에 불과해 DOS가 26일로 가장 짧았으며 2만~4만 달러 41일, 4만~5만 달러 50일, 5만~8만 달러 70일 등 저렴할수록 인벤토리 상황이 나빴다.    실제로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 브로커는 “수치상으로 인벤토리가 늘었다고들 하지만 인기 차종은 여전히 신차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저렴한 소형 세단·SUV 수요가 늘면서 매물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가주가 플로리다와 함께 전국서 신차 인벤토리 상황이 가장 나빴으며 LA는 올랜도에 이어 전국서 두 번째로 인벤토리가 부족한 도시로 드러났다.   인벤토리 개선에도 수요 증가로 평균 딜러 리스팅 가격은 4만7409달러를 기록해 2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기보다도 5%가 인상됐다. 평균 거래가격도 4만827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또는 1744달러가 뛰었다.   콕스의 찰리 체스브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인벤토리 개선이 판매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억눌렸던 수요가 풀리고 있음을 나타내지만, 잠재 고객 규모가 불분명하고 금리 인상, 인플레 등으로 인한 경기 역풍으로 하반기에는 판매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인벤토리 인벤토리 상황 신차 판매 실적 인벤토리 자동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도요타 혼다 Auto News 콕스

2023-05-12

도요타 캠리 일본서 단종…미국 등 해외는 판매 계속

도요타가 일본에서 캠리(사진)를 단종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최근 일본 딜러십들에 올해 말부터 판매 실적이 부진한 플래그십 세단 캠리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시 43년 만이다. 다만 해외 수출용 모델은 지속 생산한다.   1980년 출시해 2022년까지 총 2100만 대 생산된 도요타 캠리는 일본에서 고작 130만 대 판매됐다. 도요타는 현재 일본에서 캠리의 신규 주문 신청을 중단한 상태다.   현지 판매 부진의 원인은 소형차를 선호하는 일본 운전자들의 구매 성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는 캠리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일본은 1949년 소비자들의 보험 및 세금 혜택을 위해 차량 내부와 엔진 크기 등 생산 규정을 개조하면서 소형차를 뜻하는 카테고리인 케이(kei)카가 탄생했다. 케이카는 이때부터 일본 소비자들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 그 추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캠리는 미국 등 해외에서 차량 안정성과 뛰어난 가성비로 호평을 받는 패밀리카다. 올해 10세대 모델이 출시된 캠리는 미국에서만 총판매 수의 3분의 2 수준인 1300만 대가 판매됐다. 또한 도요타는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2025년까지 전 모델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목표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일본 미국 총판매 수의 판매 실적 해외 수출용

2023-03-30

신선피엔에프, 한우선물세트 인기 힘입어 신장세 지속

축산물 유통 전문기업 ‘신선피엔에프’가 2023년도 설 명절 시즌 동안 특별한 매체 광고나 오프라인 판촉이 없었음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며 올 한 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선피엔에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1등급부터 1+등급까지 다양한 부위로 구성된 선물용 한우세트를 1만세트 이상의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기업체 특판세트 주문 수량으로 채우며 품질 만족도나 호응도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신선 설한우’를 선보이고 있는 신선피엔에프는 신선하고 안전한 양질의 축산물을 직접 생산, 가공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마케팅이나 대형 유통센터 판매가 없음에도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매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 상품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유통 마진과 판촉 비용 등을 절감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부채살 등의 다양한 부위를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매년 조기 품절될 정도다.   신선피엔에프 관계자는 “연예인 모델이나 TV 광고, 대형 유통센터 판매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매출액이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만족도나 호응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선피엔에프는 올 한 해 동안 기존의 1차 가공 생산량을 더욱 늘리고, 식육처리기능사 인력을 확보하여 안정된 인력 수급으로 쇄도하는 외주 가공문의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차 가공 및 완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한우선물세트 신장세 유통센터 판매 판매 실적 선물용 한우세트

2023-02-12

현대 아이오닉5, 24.6% 급감…한국차 3사 11월 실적 발표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역대 최고  판매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전기차 판매는 급감했다.   1일 각 업체의 발표한 11월 판매실적 보고에 따르면 한국차 3사 모두 월간, 연간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기아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5만6703대를 판매해 지난 2016년 11월 판매기록을 8% 상회하며 월간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25.1%가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까지 갖춘 신형 스포티지는 1만554대가 팔려 전년 대비 144%가 증가해 두 달 연속 세자릿수 신장을 이어갔다. 이어 포르테가 9725대로 44.3%, 텔루라이드는 8558대로 10.2%가 각각 증가했다. 셀토스와 니로도 각각 52.3%, 69.3%가 급등하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역대 최고 3분기 및 10월 판매 실적에 이어, SUV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를 주축으로 기아의 역대 최고 11월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 확신하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총 6만3305대로 전년동기 대비 42.8%의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역대 11월 기록을 갈아 치웠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6059대로 42%, 엘란트라가 1만1040대로 136%, 싼타페는 1만955대로 64%가 급증했다. 이외에도 쏘나타(72%), 베뉴(64%), 싼타크루즈(44%)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기록 수립에 일조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GV70, GV80 등의 호조 덕분에 5005대를 판매해 역대 월간 신기록을 수립하며 올해 총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미국내 연간 판매량 5만대 돌파는 제네시스 출범 이래 최초다.     각 업체의 주력 전기차 판매는 IRA의 영향으로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186대가 판매됐던 기아의 EV6는 지난달 641대 판매에 그치며 46%가 급감했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도 1579대에서 1191대로 24.6%의 감소를 나타냈다. 제네시스 GV60 역시 172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4.4%가 줄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차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의 IRA 적용 시한 지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한국 전기차 판매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관계기사 3면〉   한편, 반도체칩 공급난 완화에 힘입어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되면서 한국차 이외의 타 업체들도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51.7%의 신장률을 기록한 스바루를 비롯해 마쓰다(30.6%), 도요타(12.2%) 등 일본차업체들도 판매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혼다는 5.2%가 줄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아이오닉 한국차 판매실적 보고 판매 실적 기아 판매법인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 전기차 IRA Auto News NAKI 자동차

2022-12-01

업계 불황 속 기아·제네시스 판매 신기록

반도체 칩 사태로 자동차업계 전반에 걸쳐 매출 부진을 겪는 가운데 한국차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업체별 3분기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기아는 전년 동기(17만7014대)보다 4.4% 증가한 총 18만4808대를 판매해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9월 판매량도 5만6270대로 지난해보다 6.4%의 신장률을 보이며 9월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 월간 판매실적에서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88%, 79%가 증가하고 셀토스도 37%가 늘어나는 등 SUV 모델들이 판매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에릭 왓슨 영업담당 부사장은 “9월 및 3분기의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놀랄 만한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콤팩트 SUV와 EV 등 핵심 세그먼트에서 판매 물량 및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텔루라이드 생산 증대와 함께 판매 상승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SUV 판매가 68% 늘고 아이오닉5를 포함한 7개 차종이 월간 베스트를 기록한 덕분에 9월 한 달간 총 5만9465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9월 역대 최고 소매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도 총 18만443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3%의 신장률을 보이며 3분기 역대 최고 소매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9월 한 달간 GV70, GV80 등 SUV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총 4907대를 판매해 22개월 연속 월간 판매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에도 총 1만5212대가 판매돼 1.3%가 증가하며 브랜드 역대 3분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1만4709대)에 힘입은 GM은 3분기 총 55만1976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4.6%의 급신장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미국 내 최다 판매 브랜드 타이틀을 지켜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 1위를 달성했던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3분기 52만6017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혼다(애큐라 포함)는 총 22만2050대로 지난해보다 35.8%가 급감하며 일본차 가운데 최악의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미쓰비시와 닛산(인피니티 포함)도 각각 29.5%, 23.3%의 실적 감소를 나타냈다. 마쓰다와 스바루 역시 각각 13.6%, 3%가 하락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전망을 상회한 GM의 깜짝 실적이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현대차 제네시스 판매 신기록 기아 판매법인 판매 실적

2022-10-03

현대·기아, 판매 줄었지만 SUV는 호조

칩 사태로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들도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업계 예상보다는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이 지난 1일 발표한 6월 및 2분기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총 6만30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9%가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업계가 전망한 6월 판매 감소 예상치 15.8%에 비해 선전한 셈이다.   차종별로는 싼타페가 소매 판매 신기록, 투싼 하이브리드와 넥쏘가 총 판매 신기록을 수립하며 실적 감소율 저지를 견인했다.   2분기 판매량은 18만4191대로 전년보다 23.3%가 감소했으나 투싼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N, 팰리세이드, 넥쏘가 역대 2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SUV가 전체 소매판매의 7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도 소매 판매의 12.5%를 차지하며 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6만5142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9%가 감소했으며 2분기 판매도 18만2146대로 16.8%가 줄었다. 차종 가운데 신형 스포티지가 1만4153대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이 선전하며 SUV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차 가운데 제네시스가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6월 450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가 증가했다. 2분기 판매량도 1만3945대로 25.9%, 상반기 판매량 2만5668대로 33%가 증가해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전년 대비 111.8%의 판매 신장을 기록한 GV70을 비롯해 GV80 등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3.3%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재고 부족 여파로 타 자동차업체들도 2분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7만7600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53%가 급감했으며 혼다도 50.6%가 줄어 반 토막이 났다. 비교적 선전하던 마쓰다도 42.8%가 줄었으며 닛산은 38.4%, 도요타 23.3%, 스바루 18.3%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 밖에 BMW 20.6%, 스텔란티스 15.8%, GM 15.4%, 미쓰비시 13%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던 5월에서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재고 부족 사태로 판매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판매 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SUV Auto News 자동차 박낙희

2022-07-03

현대차·기아 5월 판매 약진…전기차·제네시스는 호조

재고량 부족 등으로 지난 5월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개스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전기차의 인기는 날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차는 지난 한 달간 5만9432대를 판매해 지난해 5월(9만17대)보다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 가장 많이 팔린 건 투싼으로 1만4152대가 판매됐다. 이어 싼타페(1만548대), 엘란트라(7731대), 팰리세이드(7395대), 코나(5665대), 쏘나타(5053대) 순이었다.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3151대로 자체 최대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랜디파커 수석 부사장은 “엄청난 소비 수요가 몰리며 딜러들이 보유한 모든 재고를 소진하는 중”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1년 전보다 28% 줄어든 5만794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차 모델 판매는 132% 오히려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니로 하이브리드·PHEV·EV 등은 3694대가 팔려 28% 증가했고, 올 뉴 스포티지 HEV는 2417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에릭 왓슨 부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커지고 있다”며 “EV6, 니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의 인기가 여름 성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네시스는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나 홀로 18% 판매가 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판매량은 4400대로 지난해 5월의 3728대보다 늘며 사상 최대의 5월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제휴해 GV60 오너를 위한 충전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월간 통계를 발표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감소 폭은 더욱 컸다. 5월 한 달간 애큐라는 6460대를 팔아 전년 대비 64.4% 급감했고 뒤이어 마쓰다 1만5312대(-63.7%), 혼다 6만9031대(-56.5%), 렉서스 2만1767대(-26.8%), 스바루 4만2526대(-24.8%), 도요타 15만4223대(-27.4%) 등을 기록했다. 류정일 기자현대차 제네시스 제네시스 법인 판매 실적 판매 감소

2022-06-01

현대차, 친환경 차량 판매 312% 급증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영향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한국차들이 새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1일 발표된 각 업체 1월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와 제네시스가 역대 1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기아는 전동화 모델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총 4만787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3%가 증가하며 역대 1월 최대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차종별로는 베뉴가 지난해 동기보다 70% 판매 신장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투싼이 64%, 아이오닉 51%, 팰리세이드 12%가 증가하며 각각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매판매에서도 전년보다 18% 증가하며 역시 1월 최고 기록을 수립했으며 친환경 차량 판매가 312%나 급증했다. 전체 소매판매량의 79%를 차지한 SUV 판매도 35%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도 1월 한달간 총 363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SUV 모델인 GV80과 GV70이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의 신형 모델을 이달 중으로 공개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는 총 4만248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소형 SUV모델인 셀토스 판매가 56.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쏘울과 포르테가 각각 27.7%, 18.1%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판매는 종전 1월 판매기록을 36% 상회하며 신기록을 수립하는 호조를 보였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앞두고 오는 13일 LA에서 열리는 수퍼보울 경기에 60초짜리 광고를 선보이며 홍보에 나서는 등 전동화 모델 판매 신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혼다가 전년 대비 18.5%의 감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마쓰다(-16.5%), 도요타(-6.4%), 스바루(-4.8%)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업체가 판매 부진을 보였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판매 신기록 기아 제네시스 판매 실적 Auto News NAKI 박낙희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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